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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정부에 내년도 임금 7.4% 인상 요구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내년도 임금을 7.4% 인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이 내년도 임금을 7.4% 인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머니투데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노조는 오는 27일 인사혁신처가 개최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보수위)에서 내년도 임금을 7.4% 올리는 인상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이 요구할 임금 인상률 7.4%는 기재부·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치 평균 2.7%에 물가상승에 따른 2021년(-1.6%), 2022년(-3.1%)의 실질임금 감소분을 합산한 것이다.


올해 실질임금 감소분은 올해의 임금 인상률인 1.4%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의 전망치 평균인 4.5%를 빼 산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매체에 "고물가 등으로 공무원들의 생활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고통을 분담한다는 명분 아래 공무원의 임금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했다.


보수위는 공무원노조 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을 검토한 뒤 기획재정부에 인상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재부 예산실은 보수위의 임금 인상안을 토대로 최종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내년도 공무원 인건비 예산에 반영한다. 


그러나 지난해 보수위가 노조 측이 요구한 임금 인상률 4.4%의 절반 정도인 1.9~2.2%를 기재부에 제시했던 만큼, 이번에도 보수위가 노조 측이 요구하는 인상률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인사혁신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 정부의 재정정상화 기조, 최근 물가상승 요인, 간임금 상승률과의 관계를 고려해 처우 개선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