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반수 준비하던 대학 룸메이트가 '생리대 테러' 하고 도망쳤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마음의 소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학교 기숙사 룸메이트에게 '생리대 테러'를 당한 한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룸메이트는 종강 후 본가에 돌아가면서 기숙사 화장실에 사용한 생리대를 방치해둔 채 도망갔다.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룸메이트가 저지른 행동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 여대생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대학교 기숙사 2인실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다. 룸메는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으로, A씨 역시 이를 알고 배려하며 살아왔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학기가 지났고, 어느덧 종강 시즌이 다가왔다. 아직 시험이 덜 끝난 A씨와 달리 룸메는 이날 기숙사 퇴사를 하고 본가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룸메이트는 다소 기괴한 행동으로 A씨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사용한 생리대를 기숙사 화장실 변기 위에 던져두고 도망간 것이다. 


룸메가 버리고 간 생리대를 발견한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개였다면 '급하게 나가느라 그랬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룸메는 크기별로 4개의 생리대를 던져두고 사라졌다.


생리대에서 나는 코를 찌르는 냄새에 A씨는 더러움을 참고 청소를 했다. 하지만 청소를 한 뒤에도 냄새는 빠지지 않았고, 날파리까지 꼬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A씨는 "룸메야 내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말을 하지. 그래도 우리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고 가냐"면서 "방 들어와서 냄새 맡고 기절할 뻔했다. 정말 선 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만 귀한 집 딸이냐. 진짜 이거 보면 사과해줘라"라면서 "너무 실망스럽다. 반수 해서 다시는 볼 일 없다는 뜻이냐. 이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정말 선 넘었다", "1개도 아니고 4개면 고의다", "너무 더럽다", "정말 개념 없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