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서울경찰청장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

인사이트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등과 관련, 불법행위가 적발될 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일 김 청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중심의 치안 행정, 현장 중심의 경찰 조직 전환, 법질서 확립 세 부분에 역점을 두고 서울청의 치안 행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장연 등 국민의 발을 묶어서 의사를 관철하려는 상황들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으로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그는 "불법 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 하겠다"며 "오늘(20일) 아침 전장연 시위와 같이 사다리까지 동원해 시민의 발을 묶으려 했던 행위에 대해 즉각 조치한 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지난 13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 중인 전장연 / 뉴스1


그러면서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도로점거 시위 관련 11명을 수사하기 시작해 그 중 1명을 조사했고 나머지는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구 끝까지 가실 필요가 없다"며 "전장연은 대학로 쪽에 사무실이 있으며 주소와 신원이 확실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구 끝까지 찾을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받아쳤다.


박 대표는 "헌법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누가 해결할 것인가 스스로 자문해주시기 바란다"며 "공권력 행사에서만 법과 원칙을 (적용한다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는 공포정치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지난 14일 오전 지하철 4호선에서 오체투지 시위 중인 전장연 / 뉴스1


그는 "21년 동안 장애인들의 권리를 외쳤고 그 때마다 사법처리를 받았다"면서 "지구 끝까지 찾겠다니 저희도 피할 생각이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감내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재개한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는 "62조원 규모 추경 중 장애인 이동권 예산은 연구비로 책정된 2억이 전부"라며 "실질적으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예산에 대해 책임 있게 이야기할 때까지 출근길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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