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손님의 모습을 박제해 공개 저격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공 저격하는 제주 카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원문은 삭제됐으나 각종 SNS에 캡처본이 퍼지며 이슈가 됐다.
글에 따르면 한 제주도 카페의 운영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박제해 올렸다.
사진 속 손님들은 커피를 주문한 뒤 책을 읽거나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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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운영자는 이 같은 사진 하단에 'way out'이라는 짧은 글귀를 덧붙였다. 이용자들이 나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 이슈가 되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카페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자리에 머물렀다고 하더라도 사진을 올려 저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음료수 비싼 값에 사서 마시는 게 자릿세 포함이라 지불하는 건데, 싫어서 그럴 거면 카페를 접어야지", "요새 인스타하는 카페들 다 저 모양이던데", "카공족도 민폐인 경우 많은데 심하지 않은 선에선 내가 돈 주고 음료수 시켜서 자리 잡고 공부 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솔직히 카페에서 4~6천원짜리 아메리카노 하나 사서 3시간 이상 있는 건 민폐라고 생각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로, 최근에는 이들을 위해 공부 환경이 조성된 카페가 생겨날 만큼 카공족이 많은 추세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자리를 전세 내듯 이용하는 카공족도 일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