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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1년 예산' 수준으로 12년 동안 연구해 발사 성공한 누리호

12년 개발 끝에 발사된 누리호의 총 사업비가 여가부 1년 예산보다 4000억 정도밖에 많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누리호 발사 장면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12년의 연구 끝에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KSLV-II)가 전세계적으로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2년간 누리호 개발에 들어간 총 개발비가 상당히 적은 수준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놀라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 21일 2차 발사된 누리호는 오후 4시께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 이은 8개월 만이다.


이후 1시간 10분이 지난 5시 10분 발사 수행기관 항우연이 "누리호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한국은 우주발사체 개발국으로 올라섰다.


인사이트여성가족부 / 뉴스1


누리호는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2년간 약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원)가 투입됐다. 이중 약 80%인 1조 5000억원이 산업체에서 집행됐다.


하지만 12년간 개발비로 들인 이 금액이 여성가족부의 1년 예산보다 약 4350억원 정도밖에 많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여가부 예산은 1조 4650억원이다. 정책별 예산에서 가족 분야에 9063억원, 청소년 분야에 2716억원, 권익 분야에 1352억원, 여성·성평등 분야에 1055억원이 편성됐다.


인사이트누리호 발사 장면 / 뉴스1


나사에서 우주복 개발비로만 총 10억 달러(약 1조 2925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자될 것으로 봤을 때 이는 더욱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나사는 2007년 이후 차세대 우주복 개발에만 4억 2000만 달러(약 5428억 5000만원) 이상 투입했으며 앞으로 6억 2500만 달러(약 8078억원)를 더 투자해 2025년 4월 이후 완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오는 8월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 등을 수행할 '다누리'는 8월 3일 오전 8시 20분 미국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