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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경영 평가에서 '낙제점' 받은 한전...경영진 성과급 '반납'

한국전력공사는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발적인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공공기관 부채가 지난해까지 583조에 이른 가운데 윤석열 체제 이후 첫 공공기관 경영 평가가 진행됐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7개, 강소형기관 37개 등 130개 공공기관의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공운위는 C등급(보통)을 받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9개 자회사에 대해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의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이에 정부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던 한전은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정부의 경영 평가 결과 발표 직후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발적인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며 기관 내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전은 올 1분기 영업적자가 7조 8,000억 원에 이르자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공공기관 평가는 엄격하게 하고, 방만하게 운영돼 온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주문했다.


인사이트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관련해 브리핑 이어가는 기획재정부 / 기획재정부


한편 기재부가 발표한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체 기관 가운데 S등급인 '탁월'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동서발전 뿐이었다.


뒤를 이어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23곳이 A등급(우수)을, 한국관광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48곳이 B등급(양호)을 받았다.


경영진의 성과급 반납을 결정한 한국전력공사 등 40곳은 C등급(보통)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5곳은 D등급(미흡)을 받은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세 곳은 최하위인 E등급(아주미흡)을 받았다.


공운위는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8개 기관 가운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