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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출근길 삼각지역에서 문 안닫히게 '사다리' 끼우고 시위한 '전장연'

경찰은 지하철 문에 사다리를 끼우는 전장연의 시위 형태에 인력 투입을 경고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전장연' 영상 캡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 재개와 관련해 인력을 투입해 이들을 이동 조치에 나섰다.


20일 전장연은 오전 7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13일 동일한 곳에서 시위를 진행한 후로 처음이다.


이로 인해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출근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큰 불편을 겪었다.


또 8시 6분께에는 삼각지역에서 출입문에 사다리를 걸치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갔고 이들의 시위에 경찰은 인력을 강제 투입할 것을 경고했다.


결국 경찰은 8시 27분께 인력을 투입해 이동 조치에 나섰다. 경찰이 올해 전장연 시위에 물리력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여한 일부 장애인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전장연' 영상 캡처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에 즉각 장애인 권리 예산과 관련한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실무협의를 추진한다면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멈춘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기재부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시위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까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실무자와 면담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집회와 관련해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시민 불편과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는 불법행위"라며 "열차 정상 운행되도록 이동하지 않을 시 경찰력을 강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