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자기 검은 옷 입고 장례식장 갔다고 엄마에게 난리 피운 딸..."이해된다 vs 너무하다"

어머니가 자신의 옷을 입고 나갔다고 위아래로 훑어보며 몰아붙인 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장례식장을 간 어머니가 검은 옷이 없어 딸의 옷을 입고 갔다가 딸과 크게 마찰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딸은 어머니임에도 격한 반응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여동생 때문에 집을 나가셨습니다"는 제목으로 해당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대 중후반인 여동생이 엄마한테 평소 되게 틱틱 거린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스타일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갈등이 조금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에 따르면 당시 어머니는 장례식장 가려는데 마땅한 검은 옷이 없어 말없이 딸의 옷을 입고 나섰다.


사실을 알게 된 딸은 어머니의 행동에 불만을 표했고, 위아래로 훑어보며 상사가 부하직원한테 뭐라 하듯 어머니를 쏘아붙였다.


A씨는 "엄마는 순하고 여린 성격이셔서 동생이 그러는 걸 참아주신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폭발하신 모양이다"며 상황의 심각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옆에서 동생한테 그러지 말라고 해줘야 하는데 아빠는 그냥 싸우지 말라고만 하시니까 엄마가 답답하셨나보다"며 "아침부터 이 시간까지 연락도 안 받으시고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제가 엄마랑 친해서 엄마 이야기 들어드리곤 한다. 도대체 여동생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참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딸이 이해된다" vs "성질머리를 고쳐야 한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먼저 이해된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미리 물어보지도 않고 몰래 입은 건 명백한 잘못이긴 하다", "이전부터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 아니냐", "딸이 저렇게까지 나온 것 보면 이유가 있을 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20대 중후반인데 저러면 진짜 심각하다", "제대로 나서서 혼내야 된다", "어머니가 희생하면서 살았을 텐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누리꾼은 "딸이 저렇게 엇나갈 정도면 가족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시도해 보고 안 된다면 독립 시켜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