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경찰견으로 평생 일하다 은퇴 후 8년 만에 다시 만난 레오와 이별 준비하는 강형욱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음의 준비"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반려견 레오의 모습이 담겼다.


레오는 뒷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 채 앞다리로만 몸을 지탱하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


강형욱이 "레오야"라고 부르자 녀석은 다리를 끌면서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아빠에게 다가가려 애쓰는 레오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대견해 보인다.


레오는 아빠의 손길이 닿자 좋은지 웃어 보이면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지 힘들어 보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


레오는 강형욱이 지난 2019년 재입양한 셰퍼드다.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1기 체취증거견으로 8년간 활약하다 은퇴 후 강형욱에게 다시 입양됐다.


강형욱은 과거 생활고로 헤어져야 했던 레오와의 재회 과정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레오는 올해 기준 최소 12살인 노견이다. 강형욱은 지난해에도 "레오는 이제 못 서 있고, 못 걷는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며 건강 상태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