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시속 1000km로 '서울→부산' 20분 만에 가는 꿈의 열차 개발 본격화

인사이트하이퍼튜브 개념도 / 국토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정부가 시속 1,000km로 달리는 고속 열차 '하이퍼튜브'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낸다.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오늘(17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부지에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개발 연구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인 12km의 아진공 튜브,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이퍼튜브는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 부상시켜 시속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교토시스템이다.


진공 상태의 튜브에서 고속으로 달려 자기부상 열차를 뛰어넘는 미래형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2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는 축소모형시험을 통해 시속 1,019km 주행에 성공함으로써 튜브 내 초고속 교통수단의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사이트부산 돼지국밥 / 사진=인사이트


국토부는 테스트베드 선정 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4년에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초기에는 1~2km의 짧은 구간 자기부상 선로를 우선 건설해 시속 150~200km 시험주행으로 추진·부상 시스템의 성공 여부를 점검한 뒤 12km의 본 시험 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선정되는 부지는 연구 착수 후 약 10년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