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민주당 윤호중 '잇몸 웃음', 김건희 "저 쥴리 아닌 거 알죠?" 때문이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5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귀빈만찬에서 김건희 여사를 만나 '잇몸 웃음'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윤 전 비대위원장이 웃은 이유는 김 여사가 "파평 윤씨 종친인데 잘 도와주세요"라고 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어제(15일) 새로운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우리가 촛불이다' 저자 장윤선씨는 지난달(5월)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 뒷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김건희 여사 / 뉴스1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윤씨 종친시고,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이에 장씨는 "김 여사의 이야기를 들은 윤 전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내가 이분을 더 잘 알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이어 "그러자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위원장이 당황해서 '저는 그런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라며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 퍼진 것"이라며 "윤 전 위원장이 '대통령 취임만찬장에서 초면인데 영부인이 대뜸 쥴리 이야기를 하니 너무 당혹스러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윤호중 전 위원장 / 뉴스1


대통령실에서 사진 공개 전 미리 언질이 올 줄 알았는데 그런 것마저 없었던 터라 윤 전 위원장이 크게 당혹스러워했다고 한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좋았냐"는 비아냥이 마구 쏟아졌기 때문이다. 윤 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잇몸 웃음'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진 바 있다.


장씨는 "두 분이 만찬장의 라운드 테이블이 있는 자리에서 그냥 서서 대화 나누신 것"이라며 "기자들도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운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