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비스타 앞에 내걸린 현수막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의 소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2시께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며 윤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대형 확성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틀었다.

확성기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리는 시위 소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집회하는 서울의 소리 / 뉴스1

얼마 후 현장에는 보수 성향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서울의소리 측 집회에 반발하며 맞대응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소음이 이어지자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담장에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립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찰은 전날 서울의소리 집회로 인해 주민의 소음 신고가 10건이 넘게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경찰은 집회 주최 측이 소음 기준을 넘길 때마다 유지·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앞으로도 소음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계속 관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서초동 자택 앞에서 열리는 맞불 집회에 대해 기자들에게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