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전여옥 "김건희, 팬클럽 해체하고 '나 홀로 고요한 시간' 보내라"

인사이트전여옥 전 국회의원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팬클럽 해체하고 '나홀로 고요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행보와 관련해 충고를 전했다. 


14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과 김건희씨가 진영불문 사랑하는 이나라 국민들을 위해 그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김 여사를 여사 호칭 없이 '김건희 씨'라고 칭하면서 "요즘 윤 대통령보다 김건희 씨 뉴스가 더 많은 듯하다"고 적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김건희 씨는 선거 운동 중 '내조만 하겠다'고 다짐했고, 믿었다. 그런데 요즘 김건희씨는 매우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의 눈길은 그녀가 든 백과 입은 옷과 신은 운동화에만 꽂히지 않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씨를 만나러 간 일만 해도 그렇다. 대통령이 친서도 전달했는데 굳이 김건희 씨가 꼭 만나러 갈 이유가 있었나 싶다"며 "아니나 다를까 오늘 뉴스는 김건희 씨와 동반한 '김모 씨'로 도배됐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김건희 씨는 지난 대선 내내 분하고 원통했을 것"이라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말을 꾸며낸 이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그래서 요즘 김건희 씨 행보를 보면 '봐라, 난 대통령 부인이야'하는 게 보인다. '영부인의 메시지'를 통해 '나는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렬하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느껴진다"고 적었다.


인사이트김건희 여사와 권양숙 여사 / 뉴스1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좌파들은 먹잇감을 향해 달려들어 물고 뜯어버린다. 그 모습을 보면 김건희씨도 인간이니 '되갚아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이라며 "그런데 저들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바로 '윤 대통령의 성공'이다. 우리 모두가 그것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최고 아킬레스건은 바로 부인 '김건희 씨'였다는 것을 내내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동행하고 부속실이 일정을 지원하는 공식 일정이었다.


대통령실은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혔던 김 여사가 인사 차원에서 권 여사를 찾아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