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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나랑 친해지고 친목할 사람 있어?"
대학생들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여사친을 구하는 한 대학생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작성자 A씨는 "진지하게 쓰는 글로 이 일 때문에 몇 년을 고민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예전부터 여자애들과 어울려 맛집도 가고 재밌는 곳에 놀러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주변에 여사친이 없어서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에브리타임
A씨는 "이대로 나이 들어 버리면 영영 그러지 못하고 후회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라며 "20대 중반 30대 초반 여자들 중 나랑 친해질 사람 있냐"라고 물었다.
이어 "나 포함 4~5명이면 좋겠고, 다들 서로 친해진 다음 다 같이 자주 놀고, 가끔 여행도 다니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연락이 온 친구들과 1 대 1로 쪽지를 한 이후 나중에 서로를 소개해 주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A씨는 "에타로 친구를 구한다는 게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다"면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나도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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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몇 년을 노력해도 안되는 거면 문제가 뭘까", "왜 꼭 여사친이어야 하는 걸까", "안타깝지만 너무 부담스럽다", "이런 거라면 동성 친구도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많은 이들은 "굳이 여자들만 구하는 게 이상하다"라며 "혹시 파트너를 구하는 게 아니냐"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다만 작성자의 성별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섣부른 추측을 자제하자는 의견도 대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