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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편의점 야간 근무 알바생을 모집하면서 제출 서류로 논문 수준의 레포트를 지시한 한 편의점 공고 글이 화제가 됐다.

특히 편의점은 모집 내용에서 자격요건 등으로 '살아오면서 7전 8기의 경험이 있으신 분' 등을 표기해 누리꾼들은 난감함을 표했다.

해당 공고 글은 지난 2019년 한차례 화제가 됐던 게시물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 뽑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편의점 점주가 게시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고 글을 살펴보면 앞서 설명했듯 '7전 8기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이어 자격 요건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으신 분', '편의점 경영에 뜻이 있으신 분' 이 포함돼 있었다.

이중 제출 서류에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등을 해달라 명시돼 있었는데 마지막 항목에서 '꿈 리스트'가 포함돼 있어 난감함을 유발했다.

꿈 리스트에 적어야 되는 문항으로는 '해보고 싶은 일 3가지 이상', '배우고 싶은 것 3가지', '가보고 싶은 곳 3군데 이상', '갖고 싶은 것 3개 이상', '되고 싶은 모습', '나누고 싶은 것' 등 14가지 이상이 명시돼 있었다.

끝으로 모집 내용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충전해 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 지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돼 있어 대인 면접에서도 상당한 난이도가 있을 것이 예상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만 봐도 진짜 피곤하다", "가보고 싶은 곳은 왜 적는 거냐", "회사 면접도 저렇게는 안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 2020년 말 기준 전국 가맹점 수는 23만 5709개로 나타났다. 

이중 편의점이 약 19.6%(4만 6371개)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했다. 직전해 편의점의 점포 수는 4만 1394개였지만 1년 새 4977개(12%)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