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문재인 정부 시절 '테스형' 나훈아가 北김정은 초대를 거절했던 '찐' 이유

인사이트지난 2021년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8년 남북평화 협력 기원으로 한국의 연애인들이 공연을 위해 평양에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요구했던 배우들은 안 왔습니까? 나훈아라든가?"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스케줄이 바빠서"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달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나훈아는 지난 11일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공연장에서 부산 사투리로 관객들의 향해 하나의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2018년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 당시 / 뉴스1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그의 입에선 지난 2018년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 참가를 거부한 이유가 마이크를 타고 흘러 나왔다. 


2018년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공연으로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 했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저거는 내가 바빠서 못 갔다 카는데, 적어도 제 공연 오신 분들은 알아야 하겠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바빠서 못 한다 칸 게 아니고 때리 죽이도 (노래가) 안 나올 낀데 우째 하누. 앞에 있으면 귓방맹이를 쌔리는지 해야지"라고 했다. 


인사이트지난 2021년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관객에서는 "와~"하는 환호성이 터졌다고 한다. 


나훈아는 "지는 노래가 전부 서정적입니더. 근데 뚱뚱한 저거는, 저거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직이고, 저거 이복형을 약으로 직이고, 당 회의할 때 꿈뻑꿈뻑 존다고 직이뿌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뚱뚱한 사람 앞에서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이가 나옵니까? 으이?"라며 평양 공연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7월 대구 공연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을 해명하며 '바지 내릴까요'라고 한 발언을 비꼬아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 긴데"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