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손님 한 명 없는 카페에서 2시간 넘게 있다가 카페 직원으로부터 이용 시간이 지나 쫓겨났다는 한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다만 카페 창문에는 버젓이 '이용 시간'이 적혀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반응들이 나타났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한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대학생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이날 A씨는 "카페 자리 텅텅 비어있는데 결제한 지 두 시간 지났다고 나가라고 한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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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리가 두 시간이냐고 물었는데 (카페 직원이) '그게 아니라 카페 자체가 두 시간이니 나가 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시간 다 되어갈 즘에는 폰으로 영상 크게 틀고 제 옆 테이블에 두더라"고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A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손님이 텅텅 비어있는 카페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카페 창문에 '양해를 바란다'며 2시간 이용 제한이 적혀 있었다.
이 때문에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사할 줄 모른다 vs 손님이 민폐다"로 의견이 엇갈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먼저 A씨를 옹호한 누리꾼들은 "어느 정도 사람 차 있어야 손님들 올 건데 장사할 줄 모른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나가라고 옆에서 방해하는 건 좀 별로다", "융통성이 너무 없다", "커피 건넬 때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미리 공지한 규정인데 당연히 따라야 되는 것 아니냐"며 A씨를 꼬집었다. 이들은 "애초에 2시간 넘게 카페에서 커피 하나를 마시고 있는 게 이상하다", "공부 때문이면 스터디카페를 가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0년 한 아르바이트 포털이 대학생 5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카페(42.5%)가 꼽혔다. 특히 이들 중 40%는 자신들을 '카공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