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日 정부 "소녀상 철거하면 위안부 협상 조기타결"


 

일본 측이 군위안부 협상 테이블에서 군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조기 타결 조건으로 내 건다고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협상에서 '조기 타결'의 조건으로 군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내 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로부터 소녀상 철거에 대한 확답을 얻은 후 아시아여성기금 후속사업 예산을 늘리는 등의 방안으로 최종 타결을 도모할 방침이다.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는 "한국이 진심으로 문제의 타결을 도모할 의사가 있다면 스스로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민간에서 설치한 소녀상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철거를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군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에 합의한 이후 지난 11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재개했다. 

한편 군위안부 소녀상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을 포함해 미국에도 설치돼있으며 이번 협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