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시한부 여사친이 '첫경험' 마지막 소원이라고 하자 호텔 스위트룸 예약해 소원 이뤄준 남사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헤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사친의 첫 경험을 함께한 남성에 누리꾼들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여사친과 성관계를 했다는 남성에게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31살 남성 A씨는 소중한 여사친 B씨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며 지난 5일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위트'


그의 6년 지기 친구였던 B씨는 암 환자였다.


지난해 B씨의 완치된 줄 알았던 B씨의 암이 재발했고 의사로부터 몇 달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 위로하는 A씨에게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으니 그동안이라도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날 밤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셰임'


시원한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해 A씨와 맥주를 마시던 B씨는 아직도 첫경험을 해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낯선 사람과 첫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라면서 "최소한 내가 떠나기 전 신뢰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원하는 상대는 바로 친한 친구 A씨였다.


B씨는 "내키지 않으면 거절해도 좋으니 일단 생각해봐"라며 그에게 얼마간의 시간을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민하던 A씨는 죽어가는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는 친구가 행복한 기억을 안고 떠날 수 있길 바라며 그 특별한 날을 위해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그리고 여사친 B씨에게 첫경험을 선물했다.


A씨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이긴 했지만, 이성으로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라면서 "매우 강렬한 경험으로 남았다.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감정이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매우 행복해 보였지만 '진짜로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떠나기 전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어 기뻤다"라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레딧에 올라온 사연글 / Reddit


해당 사연이 올라온 후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한 일이 나쁜 의도가 아니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를 위해 당신은 아름다운 일을 했다", "그분은 행복하게 떠났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위로했다.


이후 A씨는 답글을 통해 "친구가 떠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 오늘 너무 힘든 하루였지만, 여러분 덕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라며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글은 1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기준 무려 2만 5천 개의 '좋아요'와 957개의 댓글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