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한 자영업자가 '1020 알바생' 절대 안 뽑는다며 밝힌 5가지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외식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다만 소상공인들은 바빠진 매장만큼 늘어난 일에 대한 아르바이트생의 태도 등에 부담을 느끼며, 전보다는 신중하게 알바생을 채용하는 입장이 된듯하다.


32살 사장은 1020 알바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기며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일 네이트판에는 '32살인 내가 1020대 알바생을 안 뽑는 이유'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다섯 가지로 정리한 30대 사장의 생각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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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받는 돈만큼 일을 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그는 알바생이 '최저시급'을 받으면 그에 맞는 일만 하면 된다는 기조엔 동의했지만 1020 알바생들은 그 조차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둘째로 알바생의 본분인 '손님 접대'가 아닌 '손님 혼내기'를 시전하는 것을 지적했다. 사장은 이들이 진상 손님에게 이른바 '참교육'을 하는 웹툰이나 드라마, 유튜브 등을 보고 손님들에게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물론 알바생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며 진상을 부리는 진짜 진상 손님에게 하는 것은 이해했지만 진상과는 무관한 다른 손님들에게까지 먼저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문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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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이들에게 '갑'은 절대악, '을'은 절대선이라는 것을 짚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된 '갑질'이란 단어를 두고 포지션이 '갑'이면 무조건 나쁘다고 이해하며 '을'은 무조건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바생 본인만 귀한 집 자식이고 사장이나 손님은 귀하지 않은 집 자식으로 판단하는 것을 지적했다.


넷째로 교육의 부재를 꼽았다. 사장은 1020 알바생들에 대해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것'을 예시로 들며 이들이 업무적이 아닌, 인간적으로 멍청하다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항상 화가 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사장님은 알바생들에 대해 마치 "다른 애들은 유튜브로 성공하고 쉽게 돈 벌고, 애인 잘 만나서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하면서 돈도 쥐꼬리만큼 벌어?"라 얼굴에 써져있는 듯하다고 느꼈다.


말미에 그는 "나도 얼마 전까지 20대였지만 요즘 1020 인성은 역대급인 것 같다"며 "너희들은 네이버 웹툰의 주인공이 아니니 꿈 깨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 이야기에 공감한다", "사장이 문제가 있는 듯하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사장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요즘 애들은 무식한데 당당하다", "최저시급이라고 일 대충 하는 애들 보면 정말 답이 없다", "틀린 것 지적해 주면 화만 내지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연에 공감했다. 반면 작성자의 태도를 꼬집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장님이 알바생에게 잘 하면 알바도 알아서 잘 합니다", "본인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듯", "돈 아까워하는 사장님 심보가 너무나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난했다.


한편 거리두기 해제로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사장들이 구인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하게 줄인 인력을 회복하기 위해 구인 수요는 늘고 있지만, 지원하는 이들이 없는 탓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7,000명 줄었다. 반면 1분기 알바 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모집 공고는 지난해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