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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미 연합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하루 만에 대응사격을 펼쳤다.
이번 대응사격은 규모상으로 역대 최대급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 군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북한에 예고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미가 유사시 신속한 대북 타격을 할 수 있는 미사일 수가 약 1,500발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6일 북한에 대응사격한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을 도합 500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앞서 한미 연합은 지난 6일 새벽 4시 45분부터 약 10분간 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총 8발을 동해상으로 대응 사격했다. 전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도발에 비례해 대응 사격을 펼친 것이다.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1발에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갖는 자탄(子彈) 900여발을 탑재하고 있어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즉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 공군기지, 지휘소 등 전략목표물을 5~10분 내로 정확한 타격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우리군은 미국으로부터 111발을 수입한 상태며, 주한미군은 400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도합 500여발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과 현무-3 순항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현무-2 미사일은 사거리 300~800㎞ 수준의 탄도미사일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현무-2미사일 발사 장면 / 뉴스1
현무-3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탄두 위력이 약하고 속도가 느리지만 정확도가 뛰어나다. 사거리는 500~1,500km 수준이다.
군의 정확한 미사일 보유규모는 대외비로 확인이 어렵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무-2·3 미사일을 합쳐 1,000여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유사시 에이태킴스를 포함 도합 1,500여발을 언제든 북 측에 대응사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급 탄두중량 '현무-4' 미사일도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만큼 국방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