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양아들' →'양아치들'로 잘못 발음한 JTBC 아나운서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JTBC '정치부회의'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JTBC 뉴스 진행자가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의원의 지지층인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해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일 JTBC '정치부회의'에서 이상복 기자는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 밑으로는 '친명 vs 반명, 깊어지는 내홍...'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올라왔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치들'"이라고 했다. 곧바로 이 기자는 '양아들'이라고 정정한 뒤 "투표권 쟁점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라고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아치들' 발언을 편집한 영상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름이 너무 비슷하긴 하다", "이름을 좀 잘 지을 필요가 있었을 듯", "상황이 웃기긴 하네 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발음 실수를 유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재명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미친 거 아니냐", "이건 사과를 꼭 받아야 한다", "정정 신고하자", "가만히 있다가 양아치 됐다"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간 갈등으로 내분을 빚고 있다.


현재 당헌에 따르면 신규 당원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다.


하지만 신규 당원의 대다수는 이 의원을 지지하는 '개딸', '양아들'로 친명 의원들은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진영 의원들은 "기존의 룰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투표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