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물가상승 폭발로 남성 커트 값 2만원 시대 열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천원이 올랐어요?"


최근 미용실에 방문한 남성 A씨는 커트 비용이 2만 원으로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머리 한 번 자르는데 2만 원이 지출되니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미용실도 할 말은 있다. 원장은 "재료값이 상승하고 물가도 오른 지 오래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고객의 부담을 인지하지만 가게 유지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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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곡물가격 상승이 주도하던 인플레이션 여파가 서비스 업계 물가 상승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외식 물가가 전년 동기보다 7.4% 오르는데 이어 서비스 가격도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미용 여성 커트 1회 평균 가격은 2만231원으로 2만 원대를 훌쩍 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도권 지역 곳곳에서는 1만 원대에 책정돼 있던 남성 커트 값이 2만 원으로 오른 것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용 비용뿐만 아니라 목욕비, 세탁비 등의 서비스 요금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미용 가격의 경우 같은 기간 인상률이 11.9%가량이었다.


한편 원래 개인 서비스 요금은 원자재 가격 변화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가장 늦게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