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北 탄도미사일 도발에 바로 미사일 8발 대응사격한 대한민국 국방부 (영상)

인사이트YouTube '국방부 - ROK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한미가 지대지미사일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오늘(6일) 새벽 실시된 지대지미사일 사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6일 국방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실시 | 대한민국 국방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6일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분 간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Army Tactical Missile System) 8발을 동해상으로 실사격했다.


YouTube '국방부 - ROK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YouTube '국방부 - ROK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전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숫자와 똑같은 에이태킴스 8발을 대응사격한 것이다. 


발사 지점과 표적 지점은 여러 곳인 것으로 전해졌고, 8발 가운데 우리 측이 7발, 미국 측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이 공개한 영상에는 해변에 도열한 이동식 차량 발사대(TEL)들에서 미사일들이 굉음과 함께 순차적으로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에이태킴스는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엄청난 연기와 불꽃도 동반됐다. 


에이태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단거리 전술지대지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300㎞, 최대 비행속도 마하 3에 950개 자탄으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국방부 - ROK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이날 한미가 '다양한 표적'을 상정해 미사일을 쏜 것은 북측이 복수 장소에서 동시다발적 도발을 벌인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른 새벽을 발사 시간으로 설정한 것은 상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합참은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ouTube '국방부 - ROK Ministry of National Def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