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바닷가 명당에 텐트 '알박기'해놓고 시간 날 때만 와서 노는 얌체 캠핑족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바닷가 캠핑 명당에 텐트 '알박기'를 하는 얌체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좋은 자리를 미리 맡아 두고 시간이 날 때 들르는 건데, 이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 상인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날(5일) SBS는 텐트가 줄지어 늘어선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의 평일 낮 풍경을 전했다.


텐트 안에는 캠핑 물품들이 갖춰져 있지만 정작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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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바닷가 인근의 무료 공영주차장도 이미 캠핑카와 트레일러로 가득 차 있어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은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상인들도 "캠핑카, 텐트가 한 달이 지나도 이렇게 있다. 가게 앞까지 차를 갖다 대니 손님이 안 온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알박기 텐트' 주인은 "(텐트를 쳐 놓고) 한 달에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가곤 한다. 계속 있지 않고 집에 갔다 오고 또 여기 있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간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도 심각하다. 알박기 텐트 주인들이 떠난 자리에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 악취를 풍기고 있다.


구청은 장박 관련 지침이 따로 없어 계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민원이 들어오니까 저희도 확인을 해서 계도도 하는데, 장박 행태에 대해서 지침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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