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 SBS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모두 끝났다. 4년 전 한반도 대부분을 파랗게 물들였던 선거 결과는 현시점에서 완전히 반대의 양상이 됐다.
4년 전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4석을 확보했지만 이번 선거의 출구조사에서는 '단 4석'만을 확보하며 입지가 확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선거가 끝난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쉽게 승복하지 못한 어느 40대 누리꾼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40대 '부장님'의 경고가 게재됐다.
클리앙
작성자 A씨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20대를 탓했다. 그는 20대에게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종편(종합편성채널)에 휘둘려 투표하는 꼴"이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A씨는 이 모두는 '검찰'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A씨는 선거 전 민주당이 밀어붙였던 검찰청법 개정(검수완박)도 되려 모자랐다며 한탄했다.
A씨는 20대 남자들에게 "정신을 차리게끔 40대 부장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경고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최종 결과 / 네이버
누리꾼들은 이 같은 글에 "선거에서 져서 화풀이하는 부장 클라스", "그러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당한다", "그러니까 40대가 꼰대 소리를 듣는 겁니다", "민주당 찍은 사람들 얼굴에 먹칠하는 건 생각 안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출구조사 당시 접전을 보였던 경기와 대전, 세종은 개표 결과 경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세종은 국민의힘이 가져가며 국민의힘이 1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5석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