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학교 급식에 나온 열무김치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습니다"

인사이트트위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몸의 일부가 잘려 나간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31일 트위터 등 SNS에는 전날(30일) 서울 강서구의 한 고교 점심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반쯤 잘린 회색빛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김치를 급식으로 받은 학생은 "개구리 눈이 있고, 김치와 같이 절여져서 옆에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새파란 열무 줄기와 배춧잎 위로 개구리의 눈과 입 형태가 일부 남아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학교는 1,070여명의 학생과 86명의 교직원이 급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해당 김치를 전량 폐기하고 김치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또 이날 저녁 급식분까지 포함해 해당 납품업체에서 받은 김치를 모두 반품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있었던 열무김치는 납품 업체에서 식자재를 세척, 가공해 만든 완성 식품"이라며 "본교 급식실에서는 이를 납품받아 그대로 배식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해당 식품을 납품한 업체 대표를 소환하여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고, 업체 대표는 해당 업체의 잘못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납품업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김치 공급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서울 각급 학교에 이물질 검출 사실을 알린 뒤 급식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