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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대학생들은 학식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고 조금 더 저렴한 끼니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GS25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대학가 인근 편의점 매장의 간편식품 매출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5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도시락 55.5%, 김밥 60.8%, 샌드위치는 59.5% 늘었다. CU 또한 도시락 51.2%, 김밥 57.2%, 라면 70.6%의 매출 증대를 보였다.
이는 대학가에서 학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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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지난 4월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7천 원짜리 서울대 학생식당(학식) 사진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다.
밥과 된장국, 김치, 해물파전, 약간의 보쌈으로 구성된 학식은 할인을 받아 7천 원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한숨짓게 했다.
서울대 말고도 복수의 대학들이 오른 물가를 반영해 학식의 가격을 인상했다. 숙명여대, 연세대, 부산대, 충남대 등이 500원에서 1,000원씩 가격을 올렸다.
하지만 편의점 간편식품 가격도 오름세인 만큼 대학생들의 '한 끼 걱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는 이달부터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품목을 4~10% 인상한다 밝힌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한편 편의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프라인 시장이 주춤거리는 동안 업황이 좋아지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은 2019년 4.0%, 2020년 2.4%, 2021년 6.8% 등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 전체 오프라인 시장 매출은 감소했지만 편의점은 근거리와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가공·즉석식품, 생활용품 등 전체 품목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