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오늘(30일)부터 오토바이·킥보드 등 '두 바퀴 차' 특별 단속
서울경찰청이 오토바이와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두 바퀴로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특별 단속에 돌입한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30일) 서울경찰청이 오토바이와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두 바퀴로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특별 단속에 돌입한다.
지난 29일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시간대와 상관없이 서울 전 지역에서 위반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횡단보도 주행과 도로 횡단, 신호 위반, 역주행, 승차정원 초과,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음주운전 등 7가지다.
각 경찰서에서는 지역 실정에 따라 전동 킥보드 등이 이용이 많은 유흥가와 대학가, 지하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시의 이륜차·자전거·전동 킥보드 등(PM,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 사망사고는 25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했던 이륜차·자전거·킥보드 등의 교통 사망사고 17건보다 47.1%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륜차 교통 사망사고가 12건에서 20건으로,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망 사고가 0건에서 2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 등의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단속 건수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의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늘었고,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도 89.8% 증가했다.
음주운전 단속도 지난해보다 107.5%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계속되는 택시 대란 등으로 공유형 이동수단 이용이 증가하면서 심야시간대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단속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위 두 바퀴 차는 쉬운 접근성에 비해 치명적인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운전자가 위험성을 인식하고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전 운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