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방일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 군인들이 '산불'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 29일 육군 제50보병사단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불 현장에서 잔불제거 작전을 실시했다.
이날 50사단은 장병 260여명을 투입했다. 장병들은 산림청과 소방 전문대원이 주불 진화를 완료하면 등짐펌프와 넉가래를 활용하여 잔불을 제거했다.
앞서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일대의 야산에는 지난 28일 오후 12시께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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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까지 겹쳐 대형 산불로 확산 될 우려 속에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울진군은 지난 3월에도 역대 최장·최악의 산불로 기록적인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날의 공포가 가시기도 전에 또 한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에 50사단은 장병 260여명과 군 헬기 8대를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소방대원을 도와 잔불 제거 작전을 실시했다.
병사들은 방탄모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상태로 더위를 견디며 잔불 제거 작업에 나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Republic of Korea Army)'
이들은 등짐 펌프를 이용해 구석구석 숨어있는 작은 불씨까지 샅샅이 찾아내 진화했다. 삽을 이용해 불씨를 덮는 인원들도 있었다.
국군 장병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묵묵히 땀을 흘렸다.
50사단은 지역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상(대령) 울진여단장은 "지난 3월에 이어 연이은 산불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고, 도움이 되도록 민·관·경·소방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하실 수 있도록 성심껏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