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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폐점' 위기... 부산시 승인 못 받으면 6월 1일 문 닫는다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폐점 위기를 맞았다.

인사이트롯데백화점 광복점 / Naver 거리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부산 남포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 승인 기간이 만료 직전까지 다가오면서 폐점 위기에 처했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은 오는 31일 만료된다.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백화점은 6월 1일부터 전면 영업이 정지된다.


앞서 롯데 측은 12일 롯데타워 백화점 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롯데가 약 22년 전인 2000년부터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부산 롯데타운타워(지하 7층, 지상 56층)의 진전이 전혀 없어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사이트롯데타운타워 조감도 / 부산시


이에 롯데 측은 롯데타워 설계를 보완하고 재심의를 요청하면서 26일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로부터 조건부로 경관심의를 통과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는 안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임시사용승인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만 밝히고 있어서다.


현재 백화점 만료일이 3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도 부산시는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않아 폐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 내에는 3300여명의 직원과 8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이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2022년 3월 롯데타운타워 공사 현장 / Naver 거리뷰


상당수의 부산 시민들은 부산시가 사용승인 허가에 고심하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허가받을 때만 해도 롯데는 부산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지만 2009년 3월 1차 첫 착공 이후 9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상업시설만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107층 규모의 타워를 약 19년 만인 2019년에 지상 56층 규모로 축소 건립하겠다고 발표해 큰 비난을 받았다.


올 3월 롯데는 9년 만에 2차 착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광복점의 승인 허가를 위해 낸 것인 듯 아직도 제대로 된 공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