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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초엘리트코스만 밟은 한동훈 법무장관이 '공부'로 딱 한번 좌절한 순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전 그 어렵다는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공부로 좌절했던 순간이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대 법대 졸업 전 그 어렵다는 사법시험에 합격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LL.M 과정을 이수하고 뉴욕주 변호사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리고 정치적 갈등으로 좌천된 경우, 순환근무 때문에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근무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검찰 요직을 맡았다.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탄탄히 걸었다. 성과도 늘 우수했다. 정치권력보다 강하다는 '재벌권력'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경제사범들을 기소하고,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


능력과 성과가 중요시되는 요즘 시대에서 보면 완벽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도 '성적'과 관련해 아픈 기억이 있다고 한다.


때는 1993년, 한 장관이 서울대 법학과에서 1년간 공부하고 2학년이 됐을 때였다. 당시 서울법대는 신입생 300명을 받은 뒤 1년간 수학하고 2학년 때 사법학과와 공법학과로 분리가 됐다.


인사이트뉴스1


이 선택은 성적순이었다. 사법학과가 더 선호됐기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사법학과로 몰렸다.


한 장관은 사법학과를 선택했지만 공법학과로 가게 됐다고 한다. '점수'에서 밀렸기 때문이었다. 평생 한 번도 성적으로는 밀려본 적이 없었던 한 장관은 당시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이 짧은 이야기는 최근 월간조선 보도로 전해졌다.


물론 한 장관은 잠시 충격에 빠졌을 뿐 좌절하지는 않았다. 법학 공부에 매진한 그는 졸업하기 전인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당당히 합격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인사이트뉴스1


비록 사법학과를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한 장관은 다수 선배들, 동기들보다 빨리 사법시험에 합격한 덕분에 연수원 및 검찰 기수가 더 높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5월 24일 관보에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를 공고했다.


법무부 산하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한다는 게 공고의 핵심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인사검증을 한 장관의 손에 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