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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짜리 '브라질전' 입장권 10배 뻥튀기해 '되팔이'하는 암표상들

6월 2일 열리는 벤투호와 브리절 국가대표의 친선경기 입장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6월 2일 열리는 벤투호와 브리절 국가대표의 친선경기 입장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발매가 3만 5천원 상당의 티켓이 무려 10배 비싼 35만원에 판매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27일 다수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티켓 판매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피켓팅'(피 터지는 티켓팅)에 성공한 이들이 웃돈을 붙여 경기 입장권을 양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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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들이 티켓을 넘기는 금액은 다르지만 정가인 17만원에 판매된 1등석S석 티켓이 32만 5,000원에 형성돼 있다. 티켓 한 장에 무려 15만원의 리셀가가 붙은 상황이다. 


7만원짜리 2등석S 입장권은 3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3만원짜리 프리미엄C 2연석 입장권을 100만원에 올린 판매자도 있었다. 


정가 3만 5,000원짜리 레드존 입장권은 무려 10배 비싼 35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웃돈을 얹어서라도 암표를 구하겠다는 이들의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거래로 이어져 '판매 완료', '구매 완료' 처리된 글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경기 관람권은 '손흥민 효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귀국 이후 치르는 첫 A매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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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세계 랭킹 1위 팀과 경기라는 점도 리셀가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눈앞에서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티아고 시우바 등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경기 입장권은 판매가 시작된 지난 25일 하루 만에 6만 5,000석이 매진됐다. 예매가 시작되고 약 70만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한때 티켓팅 사이트 대기시간이 48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리셀 현상을 규제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장 단속으로 처벌이 가능한 오프라인 거래와 달리 처벌할 만한 법안이 없는 상황이다.


암표 거래를 규제하는 경범죄 처벌법은 현장에서의 암표 판매만 처벌할 수 있다.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티케팅 매크로 사용을 제한하는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지난 3월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