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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군의 '화강암 전투복'과 너무 똑같이 생긴 북한군의 현재 전투복

최근 북한이 인민군을 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국군의 전투복과 유사한 형태의 전투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평양시의 한 약국에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인민군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북한이 인민군을 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국군의 전투복과 유사한 형태의 전투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군과 인민군의 전투복이 같다며 피아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국군은 지난 2010년부터 '화강암 전투복'으로 불리는 디지털 전투복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는데 북한 역시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전투복을 입은 인민군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전투복은 흙, 침엽수, 수풀, 나무줄기, 목탄의 5가지 색상과 화강암 무늬를 컴퓨터 모니터상의 이미지로 만든 것으로 야간전투 시 관측 장비로 비췄을 때 10m 앞에서도 주변 사물과 구분이 어렵다. 


인사이트평양시의 한 약국에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인민군 / 뉴스1


인사이트지난 3월 '여단급 KCTC 쌍방훈련'에 참가한 국군 장병들이 무박 4일의 교전 훈련 모습 / 뉴스1


북한의 디지털 전투복이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20년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다. 


당시 인민군들이 입고 있던 전투복은 한국의 디지털 무늬 전투복 초기형과 일치했고, 무늬 역시 색 반전을 한 형태로 비슷하다. 


이후 북한은 열병식 때마다 인민들에게 디지털 군복을 입은 인민군의 모습을 노출했다. 


2021년 1월 14일 열병식 때와 2022년 4월 25일 열병식 때도 디지털 무늬 군복과 국군의 사막색 전투화와 비슷한 전투화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지난해 1월14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 뉴스1


다만 해당 전투복이 인민군 전 부대에 보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디지털 군복을 차용한 이유를 두고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한국군의 영향을 받았거나 한국군의 위장복을 카피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북한은 최근 연이은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북한의 도발 양태나 위협 수준에 따라 거기에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고 항상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