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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하자마자 4대 대기업 '600조' 국내 투자해 경제 살린다

국내 주요 대기업 4곳이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주도 성장'에 맞춰 총 600조원의 액수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공약 중 하나인 '민간 주도 성장'에 맞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24일 삼성·현대차·롯데·한화 4개 그룹은 투자 계획으로 총 600조원에 달하는 액수를 선보였다.


액수는 3년에서 5년 단위의 총 투자 금액을 합친 것으로 지난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본예산 607조 70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SK·LG 등도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전체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날 해당 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앞서 2월 7일 윤 대통령은 "정부는 뒤에서 돕고 기업은 앞장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대기업들은 '신 기업가정신' 선포일인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 투자' 부분을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 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국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번 계획에서 삼성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관계사들이 함께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80%인 360조원은 '국내 투자'임을 강조했다.


삼성은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 새로운 시장 창출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에서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롯데그룹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분야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개했다.


이날 4개사가 발표한 투자액은 총 587조 6000억원이다. 향후 SK·LG 그룹에서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금액은 올해 본 예산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