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 방패일 뿐"....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한국인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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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의용군 입대는 자살 행위다"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입대했다가 어렵게 탈출에 성공한 한국인 의용군들이 의용군 입대는 자살 행위라며 강력히 만류했다. 


25일 YTN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활동하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한국 국적의 의용군 3명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겠다며 국제 의용군으로 자원입대했다. 하지만 이들이 고국행을 택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탄환은 물론 식량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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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군 A씨는 "포위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 작전을 하라고 하고 화력도 없다"라며 "공중에 제공권도 없고 그냥 자살하러 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 이들은 자신들의 처지가 '인간 방패'에 불과하다고 느꼈고, 어렵사리 귀국을 택했다. 


A씨는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왔지만, 얘네(우크라이나군)들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의용군은 이용해 먹기 딱 좋은 인간방패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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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우크라이나 의용군 자원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절대 가선 안 된다"며 강력히 만류했다. 국군 의무 복무 경력으론 제대로 도움을 줄 수도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A씨는 "특수 부대 출신도 아니고 그냥 (우크라이나에) 와 가지고 개죽음당할 거 아니면 그냥 오지 말라"며 "도움도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의용군 B씨도 "의용군으로 와서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안 된다. 상황을 봤을 때 (자원입대는) 정말 자살 행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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