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4개월 된 아이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조현병 환자가 의자를 집어 던져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현병 환자를 뒤쫓았던 아이 아빠도 가해자 측에게 맞고소를 당했다.
24일 YTN News는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부모가 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있는 테이블로 한 남성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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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14개월 된 아기가 앉아 있던 의자를 갑자기 붙잡고 뒤로 확 넘어 뜨려 버린다.
엄마는 재빨리 아이를 안아올렸고 아빠는 현장을 벗어나고 있던 가해 남성을 뒤쫓아갔다.
이 사건으로 아이는 뇌진탕 3주 진단을 받았으며 잠을 자다가도 비명을 지르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가해자인 20대 남성 A씨는 조현병 환자로 그의 가족들은 선처를 부탁했지만 부모들은 아이의 상태를 고려해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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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뒤 경찰 측으로부터 아이 아빠 역시 피의자로 입건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 보니 당시 현장을 벗어나는 A씨의 뒤통수를 2차례 정도 때린 것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
아이 아빠는 정당방위를 주장해 봤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된 후 이뤄진 폭행이라 혐의를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아이 아빠는 검찰에 송치가 됐으며 직장 징계위원회에도 회부될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