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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테기 불량으로 두 줄 뜬 이후 남친이 무섭다며 4개월째 성관계를 거부합니다"

임신 테스트기 결과가 오류로 인해 두 줄로 뜬 이후 남자친구가 성관계를 거부하고 있다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자친구가 4개월째 성관계를 피하고 있어요"


얼마 전 일어난 해프닝으로 인해 남자친구가 금욕을 선언했다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대만 대학생 커뮤니티 Dcard에는 임신 테스트기 오류로 인해 남자친구와 불화가 생겼다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4달 전 임신 테스트기를 해봤다. 예정일을 보름 이상 넘겼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생리일이 불규칙해 A씨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는 걱정된다며 급히 임신 테스트기를 사 왔다.


그 결과 임신 테스트기 모니터에는 두 줄이 선명했다. 놀란 두 사람은 산부인과로 향했다.


다행히 A씨는 임신하지 않은 상태였다.


평소 A씨가 복용하던 항우울제로 인한 임신 테스트기 오류였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날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자친구가 뜬금없이 금욕을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우리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 임신이 너무 두렵다"라면서 성관계를 거부했다.


심지어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피임을 잘하면 된다고 설득했지만, 남자친구는 "콘돔은 불편하기도 하고 완벽하게 피임이 되지 않는다"라며 거부했다.


또한 피임약 복용에 대해서도 "네 몸에 좋지 않다"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이에 따라 두 사람은 4개월째 성관계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여자친구도 있는데 남자친구는 스스로 성욕을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제대로 피임을 하면 되는 것 가지고 무식하게 행동한다"라며 A씨의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임신 소식에 저렇게 예민할 정도로 놀라고 4개월 동안 성관계를 거부하는 것을 보면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라며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임신 테스트기는 임신시 나오는 특정 호르몬을 통해 검사해 정확하지 않다.


테스트기를 사용할 때에는 배란 후 10-14일 뒤 아침 첫소변으로 테스트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테스트 전날 음주를 하거나 항우울제 등 일부 약을 복용하면 검사를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