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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한다며 시아버지가 입던 '팬티' 행주로 사용해 식탁 닦는 시어머니

비위생적인 절약 방법을 고수하는 시부모님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T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돈을 아끼는 것은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무조건 아끼려고 하다가는 '구두쇠'가 되고 만다.


최근 한 여성은 자린고비 수준의 절약 생활을 하는 시부모님 때문에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댁은 사람들이 참 좋은데, 남다른 생활 습관 때문에 이제는 이혼까지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A씨는 자신의 상황과 함께 시부모님의 절약 습관을 나열했다.


먼저 A씨의 시어머니는 꼭 모든 빨래를 모아서 한 번에 돌렸다.


손빨래를 해야 할 옷부터 주방용 행주, 걸레, 가족들의 속옷 등 온갖 세탁물을 세탁기에 집어넣어 빨래했다.


특히 세탁세제가 아깝다며 소량만 넣고 섬유유연제는 아예 쓰지 않아 빨래를 해도 옷에서 냄새가 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뿐만이 아니다. 수건도 한 장으로 모든 가족이 돌려 쓴다.


먼저 시아버지가 샤워를 한 후 몸을 닦으면 그 수건으로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A씨까지 사용하는 것이다.


몸을 닦은 후에는 욕실 벽면이나 바닥 심지어 식탁까지 닦아 A씨를 경악게 했다.


그는 "처음에 시집왔을 때는 몰랐는데 다리와 등에 뾰루지가 크게 나서 새로 산 수건으로 바꿔봤더니 그제야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 산 수건 역시 결국 다른 수건과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Ttoday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뿐만이 아니다. 시어머니는 오래돼 구멍이 난 시아버지의 팬티를 들고 와 상을 닦거나 뜨거운 냄비를 잡을 때 주방 장갑 대신 쓰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시부모님에게 절약도 좋지만, 배려를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시부모님은 "물도 아끼고 전기도 아낄 수 있는데 왜 그러느냐"라며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만 봐도 냄새가 난다", "보다가 토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 아기가 태어나면 저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키우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A씨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분가해 시부모님과 따로 사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