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Yahoo Finance'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992억원 규모 탈세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지난 22일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 내지 않은 세금 부담이 없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국세청 세금 추징이 부당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가상화폐 회사에 창의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했다"라고 주장했다.
YouTube 'Yahoo Finance'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소득세 명목으로 500억원가량을 추징했다.
조사 결과 국세청은 권 대표가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세워서 벌어들인 돈을 빼돌렸다고 판단했다.
권 대표는 자신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머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계획했던 일"이라고 도피설에 선을 그었다.
YouTube 'Yahoo Finance'
한편 권 대표는 암호화폐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의 대표로 루나·테라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루나는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져 99.99%까지 폭락했으며 현재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에서 상장폐지되는 등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활시킨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호 수사대상'으로 권 대표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