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이준호 보고 싶어서 비빔면 3500봉 구매해 팬미팅 '1등' 당첨된 열성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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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팔도 비빔면의 팬덤 마케팅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겼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팔도 비빔면은 브랜드 모델로 2PM 이준호를 발탁했다.


팔도는 오는 6월 11일 서울 모처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약 50여 명의 인원과 함께 이준호의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팔도가 준비한 이벤트에 따르면, 팬 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한 '응모'를 하려면 팔도 비빔면 1개 번들당 하나씩 배부된 포토카드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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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종류의 포토카드 중 한 종류에는 '팔도' 글자가 쓰여 있고, 나머지엔 '비빔면'이 쓰여있는데, 응모를 위해선 '팔도 비빔면' 글자를 조합해야 한다.


이를 SNS에 인증해야만 '응모'가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너무 적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응모 자격을 얻는 것조차 힘들다는 점이다.


팬사인회 참여권도 아닌, 참여권을 얻기 위한 '응모권' 조차 로또 수준으로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일각에서는 과도한 상술로 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트위터 등 SNS에는 "포토 카드 130개(비빔면 650봉) 모두 '비빔면' 글자였다", "다 '비빔면' 글자만 나옴", "팔도 포토카드 존재하긴 하냐"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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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이트에선 '팔도' 글자가 써진 포토카드가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문제는 포토카드만이 아니다. 일정 기간 동안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구매왕'에 선정될 경우 팬 사인회에 갈 수 있는데, 이런 마케팅이 과도한 소비 경쟁을 부추겼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일 팔도는 11번가를 통해 '13일 하루 가장 많이 비빔면을 구매한 고객'을 선정, 팬사인회 티켓을 증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1등은 총 230만 1천 원, 2등은 10만 7800원을 결제했다. 각각 3500여 봉, 2900여 봉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사랑을 볼모로 과도한 소비 경쟁을 부추겼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제품 구매력이 입증된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비슷한 사례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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