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회사 몰래 카페 차리고 겸직한 동료 인사과에 고자질 해 해고당하게 한 회사원

재택근무 시스템을 악용 해 투잡을 한 직장 동료를 신고한 회사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재택근무 시스템을 악용해 투잡을 하고 있는 직장 동료를 인사과에 신고한 회사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잡 뛰는 동료 인사과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연차를 내고 간 카페에서 직장 동료를 만났다. 분명 업무를 해야 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동료를 보며 A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A씨의 직장은 코로나 확산 이후로 재택근무 체재가 완전 정착됐는데, 이를 악용한 것이다. 그는 매장을 차리고 근무 시간에 회사 일과 자영업을 겸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얼마 전부터 느껴진 동료의 업무 속도 저하 원인이 투잡 때문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최근 들어 피드백이 늦어져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결국 A씨는 동료가 일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해 인사팀에 신고를 했다. 인사팀도 추가 조사를 들어갔고, 해당 직원이 근무 시간에 아르바이트생 구인글을 올린 등의 정황을 파악했다.


여기에 A씨가 제보한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 역할을 했고, 결국 동료는 해고 통보를 받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A씨는 이 과정에서 쾌씸함과 동시에 죄책감도 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그래도 집에 자식도 있는데 그 가정에 큰 피해를 끼치는 걸까. 쾌씸하지만 한편으론 죄책감도 든다"고 푸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죄책감 가질 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른 사람한테 업무 스트레스 준 건데 당연히 짤려야 한다",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게 맞다", "옳은 일 한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