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오세훈 "서울시 슬로건 'I·SEOUL·U', 전문가 의견 취합해 바꾸겠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슬로건 '아이 서울 유'(I·SEOUL·U)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21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서울 유'의 경우 내용이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이 많다"며 "서울을 금융허브 도시,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지방선거가 끝나고 시의회가 새롭게 구성되면 본격적인 논의와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모와 함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대중이 원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슬로건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다만 해당 슬로건은 조례로 정해져 있는 로고이기 때문에 이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시의회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관련 언급을 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1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시의회 110석 중 국민의힘은 고작 6석이다. 조례 개정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 거의 시도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시스 


오 시장은 "'아이 서울 유'가 대표적이다.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가 아니어서 바꿔보고 싶었는데 손을 못 댔다. 그런 예가 한도 끝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 서울 유'는 '나(I)와 너(U) 사이의 서울'이라는 뜻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중이던 2015년에 만들어진 브랜드다.


'아이 서울 유'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즈음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만들어 10년 넘게 사용했던 '하이 서울'(Hi Seoul)을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