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내년에 군입대해 18개월 복무하면 총 2,300만원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내년부터 병사 월급 100만 원 시대가 열린다. 이후 2025년 병장 월급은 205만 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 16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2023~2025년 병사 봉급 인상 계획을 보면 병장 월급은 2023년 100만 원에서 2024년 125만 원, 2025년 150만 원까지 오른다.


여기에 정부지원금인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더하면 2025년부터 병장 월급은 205만 원까지 오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23년 1월 육군에 입대하는 청년의 봉급 총액 추정치는 2,327만 4,05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트(왼) 박근혜 전 대통령, (오)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시스


'병사 월급 인상'은 역대 대선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나란히 병사 봉급 2배 인상을 공약했다.


먼저 대통령에 당선된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병사 월급을 10만 8,0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2배 늘리며 약속을 지켰다.


문 전 대통령 역시 19대 대선 후보 시절 "병사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인 70만 원 수준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며 병사 월급 인상 카드를 재차 꺼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병사 월급을 21만 6,000원에서 67만 6,100원으로 3배 이상 올리며 공약을 이행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이던 1월 9일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란 글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출발 과정에서 삐걱거림이 있었다. 당초 윤 대통령 측은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단계적 인상 계획으로 선회했다.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새 정부는 병사 월급 200만 원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약 5조 1,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국방예산인 54조 6,112억 원의 9.3%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세입 확충과 재정 지출 재구조화를 중심으로 조달 계획을 수립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