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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다가 집 갈 때 자차로 퇴근하는 친구에게 데리러 오라는 백수 여성

친구는 수십 번 A씨 차를 얻어 타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만을 사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아무렇지 않게 본인을 택시기사 대하듯 차를 태워 달라는 친구의 지속적인 요구에 참지 못하고 폭발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친구의 택시기사가 된 것 같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5년 차 직장인인 A씨는 보통 본인의 차로 회사까지 출퇴근하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차로 3분 정도 거리에 친구가 살고 있다. 


얼마 전 회사에 사직서를 낸 친구는 백수 라이프를 즐겨보겠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A씨의 직장 근처로 놀러 가기 바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런 친구를 위해 본인의 차로 일주일에 3~4번가량 회사 근처까지 태워주고 함께 퇴근했다.


이 상태가 두 달 즈음 지속되자 친구는 아침 출근으로 바쁜 A씨에게 본인의 집 앞까지 와서 태워달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A씨와 친구 집까지는 차로 3분 거리로 가까웠지만 회사와는 반대 방향이었다. 바쁜 아침 시간에 친구 집까지 가게 되면 교통 체증으로 시간은 생각 이상으로 소요됐다.


A씨는 "그래도 친구 부탁이니까 이 정도까지는 한다"고 했지만 친구의 부탁은 점점 커져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언제부턴가 친구가 A씨에게 1,2분 거리가 아닌 10분,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장소에 와달라 요청하기 시작했다.


친구의 요구에 A씨는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그는 "결코 멀지 않으니 와달라는 부탁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결국 A씨는 폭발했고 친구와 대판 싸운 후 손절을 예고했다.


A씨는 그동안 수도없이 친구를 태워주며 받은 거라곤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이 전부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출퇴근길에 함께했다는 이유로 주유비도 받지 못했고 예전에 친구와 함께 갔던 제주도 여행에서도 돈은 반반 냈지만 운전은 혼자만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금이라도 친구에게 기름값을 받고 절교를 하고 싶지만 다른 방법이 있는지 누리꾼에게 물었다.


대부분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손절이 정답이다", "저런 사람 상종하지 마세요", "저 정도면 친구가 아니라 기생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해당 사연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16만 회를 넘기고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