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풍 롯데월드 가기로 했는데 선생님들이 '수산시장'으로 바꿨어요"
롯데월드로 소풍을 가려다 수산시장으로 급선회됐다는 학생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잠실에 있는 테마파크 '롯데월드'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몰린다.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는다. 학생들은 포토스팟이 보다 더 많은 롯데월드를 국내 최고 테마파크로 꼽는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소풍 장소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일화도 꽤 많다.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풍으로 롯데월드를 가기로 했었는데 사람 많이 몰린다고 선생들이 회의하더니 수산시장으로 바뀌었다"라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테마파크에 '눈치싸움' 실패했다는 글·뉴스가 수차례 전해지면서 소풍 장소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이 확산되자 '공감'하는 댓글이 수백개 넘게 달렸다.
"롯데월드 가기로 해놓고 갑자기 사람 많이 몰린다고 석촌호수만 찍고 왔다", "롯데월드로 정해져서 포토스팟 다 찾아놨는데 갑자기 월미도로 바뀌었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롯데월드 간다더니 그날 아침 갑자기 같은 반 아이 아버지 회사 견학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천도자기축제, 대학로 연극 등으로 바뀌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학생들은 급작스럽게 소풍 장소가 바뀌는 게 너무 못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선생님들이 일방적으로 장소를 바꾸는 것도 불만이라고 했다.
한 누리꾼은 "학창시절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소풍을 선생님들이 망쳐서는 안 된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