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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남편이 '야동' 들킨 적 있다며 잠재적 '아동 성추행범'으로 의심하는 아내

A씨는 과거 아버지로부터 '남자는 조심해야 된다, 남자는 앞뒤가 다르다'와 같은 말을 듣고 자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세 살 난 딸아이를 예뻐하는 딸바보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을 못 믿겠다는 딸 가진 엄마의 고민'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남편과 함께 3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A씨는 남편을 '딸바보'라 소개했다. 다만 과거 A씨 몰래 야동을 보다 들킨 후 그가 딸에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의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하루는 방에서 아빠와 함께 자고 있던 딸이 갑자기 울면서 거실에 있는 A씨의 품에 안겼다. 자다가 깨어나 비몽사몽 한 A씨의 남편은 울지 말라며 아이를 토닥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일상과도 같은 상황이지만 A씨는 이 모습을 보며 '아이가 갑자기 왜 울지? 남편이 나쁜 짓 한 거 아니겠지' 등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과거 남편은 야동을 보다가 A씨에 들킨 적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친정아버지에게 '남자를 조심해야 한다, 남자는 앞뒤가 다르다'라는 말을 듣고 자란 A씨는 이런 남편을 보고 의심의 씨앗을 틔웠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뉴스를 통해 친부의 친딸 성폭행 사건을 접하면서 불안감을 더욱 커졌다. 


A씨는 "저만 이런 고민하나요?"라며 "아내이기 전에 내 딸 엄마"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딸과 아빠가 혼욕하는 것을 언제까지 시켜야 되냐", "아빠가 딸을 씻기는 걸 몇 세까지 하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차가웠다. 


이들은 "저런 생각을 가지고서 남편과 어떻게 살아가나요?", "남편 입장에서는 진짜 기분 나쁘겠다", "남편이 너무 불쌍하다"라며 A씨에게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