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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갑니다"...공무 핑계로 회사 빼먹고 독서실서 승진시험 공부한 도로공사 직원

한국도로공사 일부 직원들이 출장을 내고 집에서 몰래 '승진 공부'를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일부 직원들이 출장을 내고 '승진 공부'를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로공사 감사실에는 무기명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에는 "도로공사 직원들이 출장을 내고 집에서 몰래 승진 공부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감사 결과 투서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로공사 직원 A씨는 지난해 11월 2주간 '공무 외출' 승인을 받았다. 고속도로 작업 및 정체 예상 구간 현장 점검을 하겠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A씨는 공무 외출 승인을 받은 뒤 자택 인근 독서실에 등록, 승진 공부를 하다가 발각됐다.


이같은 '출장 공부'를 하다 적발된 도로공사 직원은 A씨를 포함해 총 여섯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말 짧게는 5일, 길게는 3주까지 관내 교량 점검, 휴게소 점검 등을 핑계로 출장을 내고 공부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달 13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1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241곳 중 '우수'등급을 받은 곳은 41곳에 그쳤다. '보통'은 96개, 최하위 등급인 '미흡'은 104개였다.


'미흡' 기관에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