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패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식 때 맨 '훈민정음 넥타이'의 반전 가격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식 때 착용하고 나온 넥타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자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날 한 장관은 하얀 셔츠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취임식장에 등장했다. 갈색의 넥타이를 맸는데 무늬를 살펴보면 '불·후기·픈남·' 등의 글자가 적혀 있다.


이는 조선 세종 때 한글로 쓰인 최초의 작품 '용비어천가'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아지고 열매가 많아지나니"의 일부분이다.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누리꾼들이 추정한 장 장관의 넥타이 / 온라인 쇼핑몰


한 장관의 넥타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9000원에 판매 중이라는 가격 정보도 전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 장관이 해당 넥타이를 착용한 것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실제 정치인들에게 넥타이는 단순한 패션 소품이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자주 사용됐기 때문이다. 


한 장관의 넥타이에 새겨진 용비어천가는 '경천애민(敬天愛民,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한다)'의 정신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한 것으로 한 후보자가 취임식에서 '경천애민'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장관은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겠다"고 공언했고, 서울남부지검은 오늘(18일)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