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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대표 강연한단 소식에 '결사반대'하고 나선 서울대 학생들

서울대학교 일부 재학생들이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강연을 한다고 하자 반대에 나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출근길 지하철 불법 점거 시위로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 대표가 서울대학교에서 강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이 발 벗고 반대에 나섰다.


17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오는 18일 서울대 공익법률센터에서 '장애 인권, 시혜에서 권리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박 대표의 강연 사실을 접한 일부 서울대생들은 이번 초청 강연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스누라이프 등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시민단체 대표를 초청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비판 기류가 확산됐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정문 / 사진=인사이트


이중 스누라이프에는 "교내 공익법률센터에 전장연 박경석 초청강연? 실화?"라는 제목으로 한 재학생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시민들 대상으로 출근길 점거 시위를 펼치는 단체의 수장이 강연을 온다는 것에서 의문을 표한 것이다.


작성자인 재학생 A씨는 "교내 메일함을 확인했는데 눈을 의심했다"며 박 대표의 초청 강연 소식에 당황스러워했다.


이 밖에 다른 재학생들도 "법률 위반으로 시민들에게 해를 준 사람을 초청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다만 몇몇 재학생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강연이라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전장연은 불법 지하철 점거 시위를 멈추고 16일부터 도로 행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17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에서 800m가량 떨어진 한강대로 횡단보도를 점거한 채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편도 7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약 15분간 기습 점거했다. 


전장연의 행진 시위로 삼각지역 방향으로 가는 차량 통행이 일부 지연됐다. 시위 도중 횡단보도에 멈춰 선 전장연을 향해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장연이 차선을 점거해 차량 통행을 방해, 생업을 위해 출근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점 등을 미루어 도로교통방해법 위반 등을 경고했다.